5가지 아동 발달의 원리
발달심리학에서 말하는 5가지 아동 발달의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것을 알고 있는 부모는 아이가 또래 아이들보다 키나 몸무게가 낮은 것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발달의 순서
2. 발달의 속도와 계속성
3. 발달의 개인차
4. 발달의 상호관련성
5. 발달의 분화와 통합
우리 아이들을 양육하는 데에 도움되는 발달의 원리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발달의 순서
발달 원리 중 첫 번째 원리는 '발달의 순서'입니다. 발달의 순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 발달은 상체에서 하체의 방향으로 이뤄집니다. 쉽게 말하면 머리에서 손이나 발쪽으로 발달해 간다는 말이죠.
- 중심에서 말초의 방향으로 이뤄집니다. 즉, 대근육이 있는 중심에서 소근육의 말초로 발달의 방향이 바뀌는 것이죠.
- 전체활동에서부터 특수활동의 방향으로 이뤄집니다. 다시 말해, 몸의 전체활동이 팔과 다리의 근육활동으로 분화되었다가, 이들이 다시 걷는 활동으로 통합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발달에 일정한 순서가 있음을 증명하는 근거인 동시에 한 단계의 발달은 다음으로 이어지는 보다 높은 차원에서의 발달 단계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2. 발달의 속도와 계속성
아동 발달의 두번째 원리는 '계속적인 과정이지만 그 속도는 일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다시 말하면, 발달은 연속적, 계속적인 과정이라는 것이죠. 특정 부분이 어느 시기에 급격히 발달하기도 하지만, 그 시기의 급속한 발달 때문에 다른 시기에 그 부분의 발달이 중지되는 아닙니다. 또한 특정 시기에 급속히 발달한 부분이 다른 시기에는 발달을 중지했다가 다음 시기에 다시 발달이 시작되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기능이나 신체의 부분이 특정시기에 급격히 발달하는 것을 발견하여, 그 시기를 학자들은 '결정적 시기'라고 명명했습니다.따라서 결정적 시기설에 따르면 인간이 결정적 시기에 정상적인 발달을 이룩하지 못하면, 대체로 영구적인 결함이나 장애를 겪는 수가 많다고 했죠. 그래서 부모는 발달의 원리 만큼이나 관심을 두어야 하는 것이 바로, 아이들의 발달 단계 입니다.
3. 발달의 개인차
발달에는 일반적이고도 보편적인 순서가 있는데요. 그러나 연령이 같고 성별이 같다 해도 사람들은 신장이나 체중은 물론, 운동기능과 정신기능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발달 원리 세 번째인 '발달의 개인차'가 있다는 것이죠.
어떤 사람은 대학 시절까지 키가 계속 자라는 반면, 어떤 사람은 고교시절 말기까지 키가 거의 다 자라기도 합니다. 어떤 아이는 같은 연령의 다른 아이들보다 조숙하기도 하나, 어떤 아동은 또래보다 좀 늦게 발달하는 늦동이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는 발달의 개인차 때문이며, 이 개인차는 유전과 환경의 차이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발달의 상호관련성
네 번째 원리는 발달의 각 측면이 상호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신체발달은 지적인 발달이나 도덕성의 발달과 관련되어 있고, 정서발달 역시 사회성 발달이나 성격발달과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측면의 발달은 다른 여러 측면의 발달과 각기 독립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밀접히 관련되어 영향을 주고 받게 되는 것이죠.
신체발달에서 조숙한 아동이 지적발달에서 앞서기도 하고, 신체발달이 빠른 아동이 성취동기도 높고 경쟁적이며 호기심이 강하기 때문에 적극적 성격으로 발달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 아동이 그에게 리더십을 기대하게 되면서 강력한 호기심과 성취욕으로 지적발달에 보다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5. 발달의 분화와 통합
발달은 분화와 통합의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는발달의 다섯 번째 원리입니다.아기는 처음엔 자기에게 다가오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좋아하게 되지만, 자라면서 차츰 어머니와 어머니 아닌 다른 가족에게 다른 반응을 나타내고, 나아가서는 자기 가족과 낯선 타인에게도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게 됩니다.
모든 운동발달은 세분된 특수운동이 나타나기 이전에 전체활동이 먼저 나타납니다. 아기는 물건을 잡으려 할 때 처음엔 먼저 몸을 물건 쪽으로 구부리다가 이 활동이 분화되어 팔을 뻗치고, 이것이 다시 분화되어 손목을 움직이며, 거듭 분화되어 손가락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팔도 뻗치고 손목, 손가락을 사용하며 몸을 구부리는 활동은 결국 원하는 물건을 붙잡아 쥐는 행동으로 통합 되어, 마침내 원하는 물건을 움켜잡게 됩니다. 이러한 원리가 발달에서 나타나는 분화 및 통합의 과정인 것이죠.
마무리하며..
오늘, 여러분은 발달의 원리에 대해 알게 되셨습니다. 지금까지 육아하면서 고민되던 부분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각 원리에 대해 다시 한 번 보시고, 자녀 양육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대조해 보시면서 걱정과 불안감이 조금은 해소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