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발달은 유전과 환경 두 가지 요인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나 유전과 환경 두 요인이 발달에 각기 어느 정도,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논쟁은 오랜 기간 이어져 왔습니다. 다만 발달은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인정되고 있죠. 또, 유전이나 환경의 두 요인 중 어느 한 요인에 의해서만 발달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전과 환경에서 각각 어떠한 영향이 있는 것인지 알고, 두 요인을 내 상황과 비교하면서 아이의 발달, 혹은 인간의 발달을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1. 유전적 요인의 영향
유전이란, 부모가 지닌 특질이 그 자녀에게 전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부모가 가진 특질은 그 자녀에게 유전이 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부모의 모든 특질이 모든 자녀에게 100% 똑같이 유전되는 것은 아니죠. 그러므로 어떤 자녀는 부모의 몇 가지 특질을 유전 받고, 또 어떤 자녀는 극소수의 특질이나 보다 더 많은 특질을 유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전 요인 중에서의 우성적인 요인은 자녀에게 유전되는 경우가 많고, 또한 우성적인 요인일수록 많은 자녀에게 유전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유전요인은 열성의 요인이므로 자녀들에게 유전되지 않을 수도 있고, 유전이 될 경우에도 극소수의 자녀에게만 유전이 되는 수도 있습니다.
2. 환경적 요인의 영향
인간 발달 중 아동의 발달에는 환경의 영향이 크게 작용합니다. 연령이 낮을수록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예를 들면 2세 이전의 단백질 섭취상태는 두뇌세포의 발달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즉 환경은 인간 발달과정 중에서 특히 발달이 급속, 급격히 이뤄지는 시기인 아동기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죠. 환경 발달에 미치는 작용에는 한계가 있어, 어떤 연령에 이르게 되면, 환경의 영향은 크게 감소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대체로 연력이 높을수록 환경요인이 발달에 적은 영향력을 미친다고 보는 견해인 것이죠.
환경은 한 인간을 둘러싼 외적인 조건으로서 인간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외적 조건이라고 봅니다. 이 외적 조건에는 '물리적 조건'과 '심리적 조건'이 포함되죠. 심리적 조건이란 인간을 양육하는 부모의 태도, 즉 육아 방식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영양, 기후, 가족, 단체, 대중매체, 계층문화, 부모의 양육방식이나 가치관, 부모의 종교 등의 특성 모두가 아동의 환경이 됩니다.
인간 발달에 영향을 주는 두 가지 요인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각각의 요인 중 어느 한 쪽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으셨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발달뿐만 아니라 전 생애에 걸친 인간 발달은 그리 단순하지 않죠. 이처럼 어느 것이 '정답이다, 아니다' 하는 일차원적 사고에 의한 답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보다 다양한 관점, 유연한 사고로 각 상황에 맞는 답을 찾아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